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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장미꽃
다선 김승호
너무 이쁘면 안 돼
하늘이 시샘 내 비를 뿌릴 테니
비가 멈추니 햇살이
쨍쨍 비추는 무더위
찜통이 시샘 부리나 봐
쏟아져 내릴 장맛비
생각에 태양 향해 솟구친
장미의 열정으로
나도 우리도 갈 길을 향해
솟구치듯 달리려 합니다
서로 다른 성향
취향도 입맛도 다르기에
장미와 장마가 다르듯이
우리도 다르지만
가는 세월에 늙듯이
비 오면 젖어 시들게 될 장미꽃
그 향기라도 세상 가득히
전하고자 높이 오르며
하늘에 닿습니다
우리의 열정도 그렇게 자라납니다.
2024. 0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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