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9 07:12:35 | 수정 : 2024.06.29 07:12:35
봉황의 뜻
다선 김승호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의 마음
깊지도 높지도 넓지도 않은
나 같은 비루한 사람이 또 있을까
작은 생각에 좁쌀보다
못한 크기로 너른 것을
보고 품으려 하니
그저 이만큼 내 잘난 멋
내세우려 애를 씁니다
지 덕 체라고
마음은 늘 지향하는 것인데
꼴 난 자랑거리가
뭐 하나 제대로인 것이 없으니
고집과 자괴감이 가득합니다
우뚝 솟은 봉황을 보며
시린 날들을 되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가슴을 삭힙니다
해 넘어가는
세상을 보며 부족하고
부덕한 자신을 돌아보니
모두가 내 탓인 것을
긴긴 한숨 사이로 새마음 다지고
보람찬 내일을 위해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2024. 0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