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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필 때
다선 김승호
새소리에 돌아본 그곳
곱게 매달린 꽃에게서
사랑에 종소리가 납니다
너무 이쁜 분홍빛
작은 종 이 꽃으로 피어
소리를 내니
가슴에서 풍경소리가 들립니다
살며시 다가선 하얀 손
마주하며 반가워 웃었습니다
아픔도 사그라지는 기쁨
우리에게 다가선 인연만큼이나
분홍빛 금낭화가 곱기만 하다
그대 금낭화여
사랑스러운 종소리여
활짝 열린 너에 꽃잎이
미소 짓는 모습으로
나에 가슴으로 들어오라
우리의 품 안에서 자라난다.
2024. 0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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