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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비상처럼
다선 김승호
흐린 듯 맑은 오후
하늘도 바다도 색상이 비슷
마음도 파도 따라 출렁입니다
무심한 바다에 고동치는 가슴
일렁이는 파도에 마음도 실코
바람따라 맴도는 갈매기 떼가
가깝게 다가옵니다
사랑이 한 줌의 흙이라면
손에 쥐고 잼잼 다져
예쁘게 만들고 다듬고 싶은 마음
갈매기가 춤을 춥니다
그래 모두가 부질없는 바람
지나고 나면 흐르는 물과 같은
이제 하늘을 날자
저 갈매기처럼 하늘 높이 날자고
비상을 위한 발돋음을 하자고
다짐을 새로이 합니다.
2024. 05.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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