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17 16:38:40 | 수정 : 2024.04.17 16: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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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지사 “세월호 참사 10년,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 현실 부끄럽다” 경기도제공
[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김승호 대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참석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 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현실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말했다.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장관, 안산시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면서 “책임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 모두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의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면서 “경기도에서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 될 것이며 달라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gg.go.kr)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이며, 추모 기간 웹 배너를 누르면 바로가기로 연동돼 누구나 방문해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