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유홍초"

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 기사입력 2024/11/03 [15:07]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유홍초"
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 입력 : 2024/11/03 [15:07]

 

[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유홍초"

 


유홍초

                  다선 김승호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슬 젖은 꽃잎에
마음 빼앗기듯
스며드는 아련한 기억들이
하나 둘 숫자를 세게합니다

예쁜 유홍초를 보며
그 생명력에 겸허해지는
오늘 오후에 찾은
커피숍에서 로스팅으로
탄내 나는 내음을 맡으며,
가을을 느낍니다

세월이 뚜벅뚜벅 걸어가듯
우리의 인생도 떨어지는
낙엽처럼 익어갑니다.

유홍초 곱게 핀 날
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붉은 꽃잎처럼
내 가슴도 붉어집니다.

    2024. 11. 03.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