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이한영 기자 = 고양특례시장과 시의회의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오로지 시장과 시의회의 갈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고양특례시민과 고양시 공무원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 갈등을 봉합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노동조합의 조율로 지난 5월 고양시장과 시의회는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조례까지 제정했지만 현재 시민을 위한 상생협치는 커녕, 하반기 새로 구성된 시의회 의장과 상견례 조차 하지 않은 상태이다. 108만 고양시민들은 무슨 죄인가? 특례시민으로서 누려야 될 권리와 혜택은 커녕, 특례시민이라는 자긍심마저 곤두박질친 상태이다.
지속가능한 고양시 발전과 100만 특례시민을 위한 행정을 구현해야 할 공무원들은 어떠한가? 무엇을 해도 되지 않으니 특례시 공무원으로서의 자존감도 바닥일 뿐이다.
민선8기 들어와서 시장과 의회의 정쟁은 이미 전반기를 넘어 후반기에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진심으로 100만 고양특례시민을 생각한다면 헤게모니 싸움이 왜 필요한가? 언제까지 이럴것인가? 불통의 정치로 무엇을 얻었는가? 고양시지역 모든 국회의원과의 불통으로 유기적 관계는 요원해졌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국비 사업예산도 반환하기 일쑤이고, 광역교통망 해소를 위한 협의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고양시 청사 문제도 꼬일 대로 꼬여있다.
어디 이뿐만 인가? 광역지자체와의 불통으로 인해 도비사업은 패싱 당하느라 고양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조차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실제로 [2024 경기· 고양 글로벌 바이오 포럼]은 경기도지사에게 보고조차 올라가지 않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부지사가 참석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CJ 아레나 사태는 어떠한가? 시장이 신문보고 알았다니 이는 경기도와의 불통으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참사중에 참사이다! 그런데 향후 고양특례시가 소원해 마지않는 경제자유특구가 과연 경기도의 지원 없이 가능하겠는가?
그렇다면 고양시의회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고양시와 시의회는 상호 존중해야 하는 관계로 시장은 의회를 존중해야 한다. 그런데 고양시의회의장이 상견례를 요청했으나 무시당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의회가 시책사업을 좋게 보겠는가? 당장, 400억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이미 국비 200억이 지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예결위 문턱도 못 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시 청사 문제도 의회의 도움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장 눈앞에 놓인 추경예산안과 2025년 본예산 의결도 심히 걱정된다. 다가 올 행정감사 역시 너무나 꼬일 대로 꼬여있는 시장과 의회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공무원들만 새우등이 터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이런 미성숙한 정치를 지켜봐야 하는 고양시민들만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고양시민은 미국에 있는 것도 ! 브라질에 있는 것도 ! 호주나 베트남 ! 일본,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108만 고양특례시에 살고 있다.
그리고 단언컨대 고양시민들은 결코 좌시하고 있지 만은 않을 것이다. 고양시 행정이 본질과 다른 이유로 계속 후퇴하게 된다면, 고양시장과 시의회에 대한 108만 고양시민들의 엄중한 평가를 받기 위한 중간평가를 실시 할 수 밖에 없음을 천명한다!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시민들의 준엄한 평가를 받기 바란다.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노조위원장 장혜진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