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미디어기자협회] 김승호 선임기자 =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온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덕수 국민총리는 국회에서 이를 '가짜뉴스'라고 강변하며 국회의원들에게 날을 세웠다.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질의에 나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를 상대로 "지금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고 사례도 잇따르고 있죠. 알고 계시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좀 과장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의석에서 "국민들이 죽어 나가잖아요."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자, 한 총리는 "죽어 나간다는 건 가짜 뉴스"라며, 목청을 높여 "그거는 가짜 뉴스입니다. 가짜 뉴스예요. 죽어나가요? 어디에 죽어나갑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을 모욕하는 겁니다."라고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계속되는 야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한 총리는 "저는 국민들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한 총리가 이처럼 강하게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13일에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4개월 영아가 병원 이송 직후 사망 판정을 받은 사건이 벌어지며 논란이 일었다.
13일 경찰과 119 구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34분 경기 파주시 금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4개월 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신고를 접수한 직후 보건복지부 광역상황실과 함께 인근 12개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11개 병원에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결국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이대서울병원이 수용 가능하다고 답해 구급차는 오전 7시57분 이대서울병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8시30분 병원 도착 후 아이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계속되는 야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한 총리는 "저는 국민들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또 의료특위는 "조 장관은 '응급실 98%가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박 차관은 '전화해서 (병원을) 알아볼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망언했다. 복지부마저도 국민 협조로 응급실 환자가 줄었고 응급실 내원 환자 사망자 수가 3.4% 줄었다고 발표하며 응급의료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해당 통계는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 응급실 침상이 줄어 어쩔 수 없이 감소한 것이고 해당 논리라면 응급실이 폐쇄되어 환자가 없는 것을 사망률이 0%라 자화자찬하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의료대란 책임을 현장을 떠난 전공의 책임으로 전과하더니 이제는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희생마저 의료대란 축소로 악용하고 있다"며 "의료대란을 재난으로 키우는 것은 윤 정부의 처참한 인식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드는 한 총리는 국민께 사과하라"며 "의료대란을 초래하고도 문제없다고 국민을 속이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도 함께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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